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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엔화 반값' 환전 사고…금감원 현장점검 착수

  • 2026.03.11(수) 10:03

7분간 100엔당 472원대 환율…9시께 정상화
100억원 손실 추산…전금법 적용시 거래 취소

토스뱅크에서 10일 저녁 일시적인 오류로 엔화 환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손실액은 100억원대로 추산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다음날인 11일 즉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전자금융거래법을 적용해 해당 거래 취소가 가능한지 살펴볼 전망이다.

토스뱅크 엔화 환전 화면./사진=김정후 기자 kjh2715c@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토스뱅크 앱에서는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간 엔화 환전시 100엔당 472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상 엔화 환율은 100엔당 934원 정도였다. 절반 가격에 팔린 셈이다. 토스뱅크는 문제를 인지한 뒤 엔화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했으며 거래는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정상화했다.

다만 낮은 가격에 자동 매수를 신청해 둔 것이 거래가 됐거나 가격 급락 알림을 받고 접속해 매수한 경우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사고 다음날인 이날 토스뱅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환전 오류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토스뱅크는 금감원에 손실 금액을 100억원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손실액 산출 전 추산을 통해 보고한 금액인 만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피해 금액을 정확하게 산출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 유사 사고는 지난해 2월12일 하나은행에서 있었다. 당시 베트남동이 정상 환율의 10분의 1에 고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거래들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시스템 오류로 인한 거래로 판단돼 모두 취소됐다.

토스뱅크의 경우도 사고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 등을 파악한 후 전금법 적용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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