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주력사인 대형 교육업체 웅진씽크빅의 ‘수장(首長)’이 2년 전부터 석 달 마다 자사주식을 ‘따박따박’ 사들이고 있어 눈길.
현재 웅진씽크빅 최고경영자(CEO)는 이재진(49) 대표(부사장).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삼성물산과 PWC컨설팅을 거쳐 2004년 웅진에 영입된 인물. 지주회사 ㈜웅진의 사업총괄본부장, 각자대표 등을 거쳐 2018년 7월 웅진씽크빅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대표로서 경영을 총괄 중.
이 대표는 또한 자사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2020년 3월 이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사들이고 있을 정도. 이 대표의 행보는 지난달 말까지 이어져 많게는 2만5000주, 적게는 3000여주씩 9차례에 걸쳐 취득한 주식이 5만7602주(지분 0.05%). 소요자금은 1억5000만원가량.
이 대표의 책임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아울러 누구보다 경영 사정에 훤한 CEO의 자사주 매입은 흔히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히기 마련.
웅진씽크빅의 작년 매출(연결기준)은 8140억원, 1년 전보다 26.0%(1680억원) 성장한 수치.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91.4%(128억원) 불어난 268억원을 달성. 2018년(340억원) 이후 최대치. 반면 주가는 작년 7월까지 4000원대를 찍은 뒤로 약세 흐름을 보이며 현재는 3000원을 밑도는 2890원(2일 종가)에 머물고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