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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심팩그룹 후계자 21살 때 이미 홀딩스 1대주주

  • 2022.04.18(월) 07:10

심팩②
최민찬 ㈜심팩 상무 홀딩스 지분 40% 소유
최진식 회장 2007년 지분 넘기며 정지작업 

중견기업 심팩의 오너 2세가 본격적으로 경영승계 단계를 밟아나감에 따라 심팩의 대(代)물림은 이제 오롯이 경영권만 넘겨주는 일만 남았다. 사실 소유지분만 놓고 보면, 2세 승계는 이미 완성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계자는 이미 21살 때 지주회사 주주 명단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오너의 준비성 철저했다. 

최진식 심팩 회장

오너의 준비성… 2세 지분승계 이미 완성

심팩(SIMPAC)은 세계적인 합금철 전문기업이자 자동차와 가전 등에 쓰이는 금속을 압축‧성형하는 장비인 프레스기계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총자산 2조원에 매출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계열사만 해도 19개사(국내 14개·해외 5개)나 된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기도 한 최진식(62) 심팩 회장이 2001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심팩(옛 쌍용정공)을 인수한 뒤 잇단 인수합병(M&A)로 몸집을 불린 데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다. 2012년 11월 전환했다. 심팩홀딩스를 정점으로 사업 주력사 ㈜심팩을 비롯해 심팩글로벌, 리스텍비즈, 유엘개발 등이 자회사에 배치돼 있다. 이어 ㈜심팩이 심팩인더스트리, 심팩산기, 심팩로지스틱스 등을 지배한다. 

심팩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최 회장의 1남1녀 중 맏아들 최민찬(36) ㈜심팩 상무(그룹재무본부장)다. 지분 39.6%를 소유 중이다. 다음으로 최 회장 33.6%, 부인 윤연수(61) 심팩최진식장학재단 이사장이 10.3%를 가지고 있다. 심팩홀딩스의 지분만 놓고 보면 심팩의 2세 승계는 이미 완성됐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경영권 승계만 마치면 대물림 마침표

심팩홀딩스는 2001년 3월 설립된 구조조정전문회사(CRC) 우리에셋투자를 전신으로 한다. ㈜심팩 인수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2012년 11월 금속가공 및 광석 유통업체 옛 심팩이엔지가 합쳐진 사업지주회사다. 

초창기만 해도 심팩홀딩스는 최 회장이 1대주주로서 지분 46.9%를 보유했다. 이후 2003년 62.5%에 이어 2014년에 가서는 71.9%로 확대, 전 계열사에 대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었다. 

최대주주가 바뀐 때는 2007년쯤이다. 최 회장의 장남 최 상무가 1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21살 때다. 2010년에 가서는 지분을 36.0%에서 39.6%로 끌어올렸다. 옛 심팩이엔지 합병이 이뤄진 뒤에도 현 지분을 줄곧 유지 중이다. 

반면 최 상무는 주력사 ㈜심팩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다. 2004년 10월 장내 매입을 통해 0.39% 주주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2007년 2월 모두 정리했다. 다른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오롯이 지주회사 지분만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이 일찌감치 지주회사의 지분을 적잖이 장남에게 넘겨주고 후계승계 기반을 닦아 놓을 것을 볼 수 있다. 향후 최 상무에게 온전히 경영권만 물려주면 대물림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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