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관문을 뚫어라 '身言書判'

  • 2013.04.17(수) 17:06

삼성과 현대차가 지난 7일 채용 시험을 실시하는 등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진행 중이다. 삼성은 17일 오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에세이 제출-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이달 초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나와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신언서판은 단정한 외모의 효과적인 자기소개의 일목요연한 자기소개서의 돌발 질문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답의 등을 말한다.

 

첫 인상이다. ‘얼굴로 보여주는 이력서. 부드러운 미소, 밝은 표정은 입사지원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몸가짐도 중요하다. 태도와 자세는 면접에서 당락을 좌우한다. 타고난 원판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겠지만 노력하면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 한승환 삼성SDS 인사팀 전무는 면접에서는 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시선이 불안정하고 식은땀이 흐르는 사람이 있는데 감점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나운서 지원자라면 두 가지를 모두 갖춰야겠지만. 앵무새처럼 외워서 하는 말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해야 한다. “시키면 뭐든지 하겠다는 답변은 의지만 보여줄 뿐이다. 한 전무는 회사는 지원자가 현재 무엇을 갖추고 있느냐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성장할 것이냐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통섭형 인간이지 스펙을 좇는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다.

 

자기소개서는 취업의 첫 관문이다. 여기를 통과해야 면접 기회를 얻는다. 권혁인 롯데마트 글로벌인사1팀장은 자소서 쓰는 2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우선 제시된 기준에 맞게 써야 한다. 500자 이내로 쓸 것을 요구했는데 100~200자만 쓰면 안 된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배운 점이 회사와 어떻게 매칭 되는지를 써야 한다. 원래 서()는 문()을 말한다. 그 사람의 지식과 지혜 수준을 가늠하는 평가 툴이다. 인문학 책을 많이 읽고 교양을 쌓아야 문장력이 좋아진다.

 

할지 말지, 언제 할지, 어떻게 할지 등. 회사 생활은 판단의 연속이다. 판단력을 갖춰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오판을 하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다. 원 부사장은 평소에 준비하기 힘든 (단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문을 읽으라고 조언한다. 인터넷은 봐야할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보기 때문에 판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색 대신 사색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이고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판단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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