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휴대폰' LG전자,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 2013.04.24(수) 00:00

1분기 매출 14.1조·영업익 3495억원..휴대폰 매출 30% 급증

LG전자가 지난 1분기 휴대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LG전자는 24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0억원 후반에서 3000억원 초반으로 예상되던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매출액은 휴대폰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수익성은 TV 및 생활가전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연간 기준 3년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약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1분기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된 LG이노텍의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은 12조9013억원, 영업이익은 3330억원이다.

 

◇빛나는 휴대폰..TV는 주춤

 

사업부문별로는 휴대폰부문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반면 TV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매출은 5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약 5%가량 줄었다. LCD TV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며 성장했지만 PDP TV 및 IT시장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었다.

 

반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3조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8.5% 증가했다.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폰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약 4배, 전분기 대비 약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사상 최대인 64%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 구조를 지속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가전..비수기 맞은 에어컨

 

가전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매출액은 2조8067억원, 영업이익은 10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1% 가량 늘었다.

 

미국 로우스(Lowe’s) 등 대형유통채널 신규 진입과 중남미,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R&D 투자 확대로 3.6%를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 매출은 1조2307억원,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과 동일했다. 

 

 

◇2분기 스마트폰·TV 경쟁 본격화 전망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과 TV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울트라HD TV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폰을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업체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 Pro',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으로 글로벌 LTE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제품 리더쉽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E사업본부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국내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해외 각국의 에너지 규제 및 고효율 제품 인센티브 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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