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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현대차, '61.9%'의 의미는?

  • 2013.04.25(목) 17:04

해외생산 비중 역대 최고..지속 확대 전망

현대자동차가 내우외환에 시름하고 있다. 안으로는 생산차질과 내수부진을 극복해야 하고, 환율요인에 따른 충격도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100엔 시대를 목전에 둔 일본차들의 거센 반격에도 대응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 1분기 실적은 현대차가 처해있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신형 싼타페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전체 내수판매는 오히려 1072대(-0.7%) 줄었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3만2365대(-17.4%) 급감했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도 전년동기대비 10.9%, 직전분기대비 14.2% 감소하며 3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해외생산을 늘려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61.9%까지 올라갔다. 완성차 기준으로 72만5065대에 달한다.

 

◇해외생산 비중 60% 돌파..사상 최고

 

지난 2011년 1분기 현대차가 해외에서 생산, 판매한 완성차는 50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해외생산 비중을 조금씩 늘려왔다. 현지 시장 점유율과 공장 증설 문제는 물론, 국내 생산물량 축소를 우려한 노조의 반발도 의식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원화환율이 요동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생산 물량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2분기 60만대를 넘어선 해외생산 물량은 3분기에도 60만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69만9295대까지 급증, 1분기만에 9만대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7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1년전만 하더라도 해외생산 물량은 58만9108대였다.  1년만에 13만958대, 23.1%의 물량이 늘었다.

 

중국공장의 판매가 1년만에 8만대 가까이 증가했고, 미국과 브라질 공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요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조 협상 고착..해외비중 확대 불가피

 

현대차 울산과 아산공장은 최근 노사협상이 지연되며 주말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회사쪽은 주말 특근 중단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노조와의 협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해외생산을 늘리는 것 밖에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기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정몽구 회장이 최근 해외법인장들에게 국내 생산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특히 작년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남미까지 생산거점을 마련한 만큼 이들 해외생산 거점을 활용한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와의 관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해외생산 물량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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