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계열 증자… 영풍 장영진 회장에 쏠린 눈

  • 2013.05.31(금) 18:13

증설용 752억 주주배정증자 앞둬…一家 10.1% 지분 소유

요즘 ‘잘 나가는’ 계열사 코리아써키트의 증자를 앞두고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등기임원으로 있으면서 7년전부터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들일 정도로 ‘눈을 떼지’ 못하던 계열사가 주주들을 대상으로 시설확충용 자금조달에 나서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 PCB 전문업체인 코리아써키트는 다음달 3일(납입일) 752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배정방식으로 보통주 500만주(주당발행가 1만4600원), 우선주 79만주(2810원)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청약은 28~29일 실시되고, 기존 배정주식(80%)과 우리사주조합 미청약분을 합한 보통주 93.7%와 우선주 97.6%가 주주들 몫이다.

코리아써키트의 최대주주는 영풍(지분율 37.4%)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총 5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영풍은 258억원어치의 배정주식에 대해 전량 청약키로 했다. 반도체 패키지 및 테스트 업체로서 계열주주사인 시그네틱스(10.1%)도 80억원을 청약한다.


이와 맞물려 장형진 회장 및 일가들이 계열사의 시설자금 조달에 한 몫 할지 관심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주요 공급업체인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삼성전자의 물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핵심공정 생산설비(CAPA) 증설과 공장 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증자자금 792억원을 포함해 2014년까지 총 900억원을 투자한다.


장 회장은 현재 코리아써키트 지분 3.7%를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2006년 7월부터 장내에서 사들였던 주식이다. 장 회장은 2005년 3월 이후 코리아써키트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장 회장 외에 부인인 김혜경씨가 1.5%, 두 아들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과 장세환씨도 각각 2.3%, 2.8%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장 회장 및 직계일가들에게 배정된 몫은 81억원이다. 아울러 최종실권주 처리 방향에도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코리아써키트가 주주청약 결과 발생한 실권주를 별도 이사회에서 처리키로 함에 따라 장 회장 등이 인수자로 나설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4397억원(연결)의 매출을 기록, 29.2%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49억원에서 443억원으로 급증,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2%에서 8.5%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물량 호조 등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 때문이다. 순이익도 140억원에서 37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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