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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건 해외뿐" 車 내수판매, 다시 꺾였다

  • 2013.06.03(월) 15:50

완성차 4개사 내수 판매 감소..현대·기아차, 해외는 계속 증가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가던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다시 꺾였다. 경기 침체 지속에 현대차는 울산공장 특근 거부, 기아차는 대기 수요 등이 발생하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쌍용차는 2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쳤고 르노삼성은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 해외로 막았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한달간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40만2406대(CKD(반조립제품) 제외)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여전히 고전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매월 소폭 증가하던 내수판매가 지난 5월에는 다시 전월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이같은 내수 부진은 지난 3월부터 지속됐던 울산공장의 특근거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근 거부 여파로 국내 생산 해외 판매분도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한 9만5726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생산·판매는 성장세가 계속 이어졌다. 내수 및 국내 생산 해외 판매의 부진을 상쇄하며 지난 5월 현대차의 판매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5월 현대차의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2.7% 늘어난 24만873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동일한 판매 패턴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 5월 한달간 총 25만3701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영향을 받아 부진했다.

 

여기에 이달 출시된 K5와 쏘렌토R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전년동월대비 3.1% 줄어든 3만9500대를 판매했다.

 

K5와 쏘렌토R의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가격은 종전에 비해 낮아지고 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돼 대기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런 대기 수요가 5월 내수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의 국내 생산 해외판매분은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10만5070대, 해외 생산·판매도 9.5% 늘어난 10만913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승승장구'·한국GM '체면유지'·르노삼성 '울상' 

 

쌍용차는 지난 5월 한달간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한 1만2406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 4월 1만2247대를 판매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2000대를 돌파했다.

 

내수는 렉스턴과 코란도C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8.4% 늘어난 5270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 중 내수가 증가한 것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8% 증가한 7136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친 6만835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한 1만1810대, 수출(CKD 제외)은 전년동월대비 3.6% 늘어난 5만6549대를 나타냈다. 소형 아베오와 준중형 크루즈, SUV 캡티바만이 전년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을뿐 나머지 차종은 판매가 부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한달간 완성차 업체중 유일하게 전년동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지난 5월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2.6% 감소한 9572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각각 1.4%, 35.5% 줄었다. 그나마 2014년형 QM5가 전년동월대비 26.5% 증가한 487대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수는 한동안 계속 부진할 것"이라며 "관건은 앞으로 해외판매와 수출이 얼마나 내수부진을 상쇄해줄 수 있느냐에 자동차 업체들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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