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공포]①전력난, 얼마나 심각하길래..

  • 2013.06.04(화) 16:01

올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냉방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위조부품이 사용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력공급이 달리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이를 7월말에서 8월초까지 공급전력이 최대 200만kW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사태다. 정부가 다급히 전력수급대책을 마련했지만 "아껴서 사용해 달라"는 호소외에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 또 멈춘 원전..전력난, 얼마나 심각한가?

 

최근 위조부품 사용이 적발된 원자력발전소 2곳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재 국내 원전 23곳중 13곳만이 정상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10개중 7곳은 예방정비중이고, 3곳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당초 올 여름 전력공급 능력을 8000만kW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가동중단 사태로 올 여름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7672만kW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36만kW 감소했다.

 

반면 전력수요는 전년에 비해 143만kW 늘어난 7870만k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6월의 경우 예비전력이 100만kW대에 머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대 피크기간인 8월 둘째주에는 약 198만kW의 전력공급이 부족하다는 계산이다. 또 이같은 전력부족 상황은 8월내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6월~8월 주단위 예비력 수급 전망]


별도의 대책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만일 추가로 고장나는 원전이 생길 경우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 블랙아웃 방지, 대비는?

 

정부는 대규모 정전사태 방지를 위해 일단 최대한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억제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올해말까지 총 600만kW 신규발전기 건설이 예정돼 있고, 내년에도 신고리 4호기를 비롯해 1000만kW 발전기가 추가로 건설되는 만큼 이번 여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공급측면에서는 한빛 3호기, 한울 4호기 등의 적시 재가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민간발전기, 준공예정 화력발전소 시운전 등의 대책을 통해 190만kW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요측면에서는 전력다소비업체에 대한 절전규제, 선택형피크요금제 확대시행, 피크시간대 산업체 조업조정 등을 통해 400만kW의 수요를 줄일 계획이다. 또 오후 시간대 냉방전력 낭비제한 등 에너지절약 운동을 통해 50만kW를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들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공급능력은 최대 7862만kW까지 올라가고, 수요는 7420만kW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8월 둘째주 최대 198만kW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던 예비력이 442만kW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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