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3가지 키워드 `격(格), 그리고 창조와 상생'

  • 2013.06.07(금) 10:31

신경영 선언 20주년 메시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메시지를 내놨다. 새로운 메시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격(格), 창조(創造), 상생(相生)'으로 정리된다. 이 회장은 이 키워드들이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간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자만해선 안된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이 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가장 먼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달려왔다"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제 삼성은 세계 위에 우뚝섰다"고 밝혔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기'를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하던 것과 비교하면 "우뚝섰다"는 표현은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현재 삼성의 경쟁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자신감에 대한 경고도 같이 내놨다. 이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개인과 조직, 기업을 둘러싼 모든 벽이 사라지고 경쟁과 협력이 자유로운 사회, 발상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새로운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뤘듯이 이제부터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질만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품격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같은 목표를 위해 이 회장은 '창조'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는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창조적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지난 20년간 급성장한 삼성그룹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리고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졌으며, 삼성에 대한 사회의 기대 또한 한층 높아졌다"며 "우리의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것이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을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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