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힘찬 뱃고동' 사상 최고가 FPSO 수주

  • 2013.06.13(목) 14:08

삼성중공업이 최근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 5764억원 규모의 드릴십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1조4614억원 규모의 잭업리그 2기를 수주한 바있다. 이어 이번에는 30억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인 Samsung Heavy Industries Nigeria社가 지난 7일 30억 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과 본사 간에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의 줄임말인 FPSO는 해상 원유생산 플랜트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구조(Topside) 중량만 3만6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이다. 총 제작비는 약 30억달러로 현재까지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비싼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00만배럴급 FPSO(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게 된다. 이 설비는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세계 최대 규모와 사상 최고가 기록 만큼이나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됐다. 지난 2009년 사전 자격심사를 시작으로 입찰 기간만 햇수로 5년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또 나이지리아에서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설을 행후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해 호주 INPEX社로부터 2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턴키로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프로젝트의 턴키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 달 들어서만 드릴십 1척과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 총 48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약 78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의 6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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