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넘다]한화②'복심(腹心)'이 공백 메운다

  • 2013.06.21(금) 08:07

원로 중심 비상경영체제 가동

지난 4월24일 한화그룹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46년 차 '최고참 한화맨'인 김연배 한화투자증권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문별로 비상경영위원을 뒀다.

금융부문은 김 부회장이 겸직하고, 제조부문은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서비스부문은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이끈다. 홍 부회장과 홍 사장도 각각 1975년과 1977년 입사한 정통 한화맨이다.
 

 

종전까지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조율했던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실무위원으로 위원회에 참여한다.

 

이 같은 방식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원로들의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메우는 한편 글로벌 경기 악화 등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때까지 투자계획 및 사업계획 수립, 임원 인사 등 그룹 주요 사안을 챙기게 된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수시로 의사결정회의를 열고 있다. 위원회는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론을 내리며 필요에 따라 해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상경영위원은 아니지만 이라크 신도시 수주를 주도한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도 실질적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이끄는 한 축이다.

 

그는 김 회장 구속 직후인 작년 8월 이라크 사업 선수금 8억달러의 입금이 지연되며 사업이 꼬이자 현지로 달려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직접 담판을 짓고, 선수금을 받아 귀국하는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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