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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건설경기에 울다

  • 2013.06.19(수) 17:01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건설경기 침체에 울상을 짓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아파트에 설치되는 비중이 전체 물량의 30~40%에 달하기 때문에 주택경기에 크게 좌우된다. 엘리베이터가 가장 많이 공급된 해는 2004년(2만7753대, 승객용 기준)인데 당시 아파트 공급 물량은 50만 채에 달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아파트 공급물량이 3년 연속 30만 채를 밑돌자 엘리베이터 공급량도 2008년 2만3452대, 2009년 2만2423대, 2010년 2만1734대, 2011년 2만2736대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다소 호전돼 2만4118대가 공급됐다.

아파트 공급물량은 앞으로도 30만 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여 신규 엘리베이터 시장은 2만5000대 이상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지·보수 시장 규모를 연간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엘리베이터는 40만2541대에 달한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특별수선충당금 명목으로 엘리베이터 보수 및 교체 비용을 쌓아두고 있어 안정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엘리베이터 업체의 공급 능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1위(42.1%, 신규 설치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6월 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일 생산 대수 70대를 돌파했다. 조업일수를 260일로 계산하면 1만8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1만2000대를 공급했다. 시장점유율 2위는 오티스코리아(17.2%), 3위는 티센크루프코리아(15.7%) 등이다.

한편 엘리베이터 가격은 아파트용이 대당 5000만~1억원을 호가한다. 엘리베이터는 건물 층고, 속도,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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