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전면교체, 삼성 '꿩먹고 알먹고'

  • 2013.06.20(목) 14:50

삼성이 절전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2015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 현재 26% 수준인 LED 조명비율을 10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최근 LED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계열사의 사업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LED조명은 백열등과 비교해 20%수준의 전력으로 같은 밝기를 낼 수 있다. 최대 4만 시간의 수명과 함께 내구성이 우수하고,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탄소도 배출되지 않아 세계 각국에서는 백열등을 규제하고, 이를 LED조명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LED조명 시장은 앞으로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TV나 노트북 등 IT용 LED가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중심축 자체가 조명으로 넘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조명용 LED 패키지 시장은 전년대비 18.5% 성장한 34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까지 연평균 29%의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따라 LED를 신수종사업중 하나로 제시한 삼성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부품(DS)부문에 소속된 LED사업부를 칩 등 부품분야와 조명 완제품으로 분리, 이르면 7월중 조명 완제품을 소비자가전(CE) 부문으로 넘길 예정이다.

 

LED광원 매출에서 세계 2위에 올라선 조명 부품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성과를 내고 있는 LED 조명 완제품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의 조명 부품분야는 지난 1분기 3억8000만달러의 매출로 3억5500만달러를 기록한 오스람을 제치며 세계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조명 완제품 분야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LED 완제품을 이관, TV와 생활가전 등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소비자가전부문의 마케팅 등을 접목할 경우 지금 체제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LED 조명 전면교체는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크지 않더라도 삼성전자의 LED 조명 사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LED 분야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일부 램프제품을 제외하고 국내시장 진입이 막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사업부 입장에서 긍정적이지 않겠냐"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교체계획 등이 나와있는 상태는 아니어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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