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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늦은 삼성 휘어진 OLED TV 출시

  • 2013.06.27(목) 10:33

LG전자 의식 '화소 불량률 제로' 강조
OLED TV 가격 연평균 40% 하락할듯

삼성전자가 오목하게 휘어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았다. 경쟁사인 LG전자는 이미 지난 4월에 같은 제품을 먼저 선보였기 때문에 LG에 비해 출발이 늦은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은 '화면 화소의 불량률 제로'라는 타이틀을 걸고 차세대 TV 경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55인치 화면크기 곡면형 OLED TV를 선보였다. 곡면형의 전단계라 할 수 있는 평면OLED TV는 아직 내놓지 않았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TV 화질의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Zero Pixel Defect(ZPD)'를 선언했다.
 
삼성에 따르면 OLED는 컬러필터와 발광 소재가 분리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때문에 LCD 등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한다. 어려운 제조 공정으로 화소 불량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삼성은 디스플레이 화면에 먼지 한 톨 크기의 화소(Pixel)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무결점'을 전면에 내걸었다. 삼성은 이를 세계 마케팅 활동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55인치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이고 있다./이명근 기자 qwe123@]


TV 화면에 한치의 불량 화소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에 자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달리 말하면 기존에 나온 OLED TV에는 불량 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OLED TV를 삼성보다 먼저 내놓은 LG를 간접적으로 지목한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어느 누가 1000만원 이상 TV에 불량화소가 생기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삼성이 후발로 나서면서 내세울 게 없으니 의미 없는 것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곡면형 OLED TV는 올해초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삼성과 LG가 경쟁적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LG는 지난 4월29일부터 국내 1400개 매장에서 곡면형 OLED TV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55인치 곡면형 OLED TV 가격은 삼성과 LG 모두 150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기존 55인치 LED TV (400만원) 보다 4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곡면형 TV는 유선형으로 휘어져 있어 시청자의 눈으로부터 화면 중심부 및 외곽 테두리까지 거리가 같다. 평면TV보다 몰입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OLED TV는 가격이 동일한 크기의 LED TV보다 3~4배 비싸지만 앞으로 수율이 개선되고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면 연평균 40% 가격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 OLED TV 가격은 LCD TV 대비 1.3배 이하 수준까지 하락,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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