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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4세 GS家 4세 BW ‘꽃놀이패’

  • 2013.08.01(목) 11:32

허경수 회장 아들 선홍군 워런트 50억 소유
행사가능주식 76만주…평가차익 36억 달해

만 14세의 GS가(家) 4세 허선홍 군이 ‘꽃놀이패’를 쥐었다. 다름아닌 코스모화학이 3년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이다. 허 군은 워런트를 통해 맘만 먹으면 30억원 넘는 돈을 벌 수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0년 5월 1회차 사모 BW 300억원을 발행했다. 인수자는 외환은행(100억원), 군인공제회(100억원), 중소기업은행(50억원), 하나은행(50억원) 등 4개 기관이다. 사채는 만기 5년짜리로 표면금리 0%, 만기보장수익률이 연 6.2%이다.

BW를 발행한 지 3년이 흐른 지금 관심 대상은 워런트의 향방이다. 사채는 지난해 2월 모두 갚았고, 워런트는 162억원 가량 남아있는데 이 중 50억원 어치를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의 아들 선홍 군이 현재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게다가 선홍 군은 이 워런트를 통해 36억원이나 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워런트는 2015년 4월까지 신주로 바꿀 수 있는데 그간 행사가격이 낮아져 선홍 군이 가지게 될 주식수는 불어난 반면 코스모화학의 주가는 행사가를 한참 웃돌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코스모화학의 BW 워런트는 발행 당시 행사가격이 7576원이었다. 신주 396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기관들은 인수직후 워런트의 절반인 150억원 어치를 선홍군(50억원)과 코스모화학 최대주주 코스모앤컴퍼니(1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주당 114원씩 2억여원이다.

하지만 행사가는 조정됐다. 최초가격은 납입일 전 3거래일(2010년 5월3일) 기준으로 산출한 기준주가 6887원에 1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최초행사가의 70%(5303원)까지는 발행후 9개월후(2011년 2월7일)부터 3개월마다 시가하락에 의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격 조정때는 할증률이 붙지 않고 현 시세만을 반영하는 조건이다.

이로인해 지금의 행사가는 6567원이다. 발행조건에 따라 2011년 2월7일 발행 이후 처음으로 조정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가격이다. 당연히 할증률은 붙지 않았다. 이 같은 가격조정으로 선홍군은 워런트 행사가능주식은 66만주에서 76만주로 불어났다.

코스모화학의 주가는 현재 1만1400원(7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행사가를 73.6% 웃돌고 있다. 선홍군이 워런트 76만주에 대해 주당 4800원 가량의 차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전환한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소유하더라도 현재 코스모화학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선홍군으로서는 현 발행주식의 5.8%나 되는 지분을 소유한 주요주주로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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