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나홀로 내수 '역주행'...쌍용차 '질주'

  • 2013.08.01(목) 17:07

7월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량 집계 결과, 각 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는 모두 전년대비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 현대차, 나홀로 '내수 부진'

현대차는 7월 한달간 전년대비 9.4% 증가한 36만325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1% 줄어든 5만9302대였다. 해외판매는 11.7% 늘어난 30만3949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7월 판매 실적은 월별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지난 2월 36만6378대를 판매한 이래 가장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현대차의 판매가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7월과 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차가 없었다는 점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공장 생산·수출은 전년대비 3%, 해외공장 생산·판매는 16% 늘었다. 해외공장 생산·판매 비중은 전년동월 54.4%에서 올해 7월 57.7%로 증가했다.

◇ 기아차 "내수는 좋았는데…"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였다. 기아차의 지난 7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21만18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4만1500대였으며 해외판매는 1.3% 증가한 17만358대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실적은 증가했지만 월별기준으로 보면 기아차의 7월 판매실적도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다.

 

다행히 내수판매는 올해 들어 월별기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새롭게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부분변경 모델) 덕이 컸다. 지난 7월 K5의 판매량은 7479대였다. 전년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올해들어 월별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이다.

내수 판매 호조에도 불구, 기아차의 지난 7월 해외판매는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다. 특히 국내 생산·해외 판매가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해외 생산·판매는 7.2% 늘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올해 들어 월별 기준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가져온 원인이 됐다.  

◇ 쌍용차 '함박웃음' 

쌍용차와 한국GM,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 7월 한달간 전년대비 27% 증가한 총 1만2284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4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1만2000대를 돌파했다. 내수는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8.5% 증가한 5768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18.3% 늘어난 6516대였다.

한국GM은 지난 7월 내수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부진해 전년대비 23.8% 감소한 4만627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0.9% 증가한 1만3304대였으며 수출은 32.3% 줄어든 3만2971대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내수에서 전년대비 1.7% 증가한 50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수출은 전년대비 14.6% 감소한 4995대를 기록해 총 1만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7.1%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은 유독 현대차만이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며 "다른 업체와 달리 신차를 내놓지 않은데다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7월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량

현대차 5만9302대

기아차 4만1500대

한국GM 1만3304대

쌍용차 5768대

르노삼성 5098대

총 12만470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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