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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에 54억 주식 증여한 제약사 창업주 미망인

  • 2013.08.01(목) 18:26

대원제약 백부현 前회장 부인 김정희씨
지분 2.6% 전량 인환씨 등 4명에 증여

중견 제약사의 창업주 미망인이 54억원 어치나 되는 주식을 손자들에게 증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원제약 백승호(57) 회장의 모친인 김정희(80) 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정희 씨는 소유지분 2.6%(40만7529주)를 백인환(29) 씨 등 4명에게 전량 증여했다. 대원제약 시세(1일 종가 1만3200원)로 54억원 어치다. 김정희 씨는 대원제약은 창업자인 고(故) 백부현 전 회장의 부인이다.

주식을 증여받은 백인환 씨 등은 모두 김정희 씨의 손자들이다. 인환·인성(26) 씨가 창업주의 장남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의 아들들이고, 인영(24)·인재(21) 씨는 차남 백승열 부회장의 자녀들이다. 손자들은 각각 10만주(지분율 0.7%) 가량을 균등하게 물려받았다.

이화여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김정희 씨는 백 창업주가 1996년 10월 별세한 이후로는 대원제약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금도 대원제약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원제약은 고 백부현 전 회장이 1958년 부산에 설립한 ‘대원제약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병의원에 특화된 신약·개량신약·제네릭 전문의약품 업체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딜라이트, 큐비츠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대원제약은 특히 창립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제약사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도 1340억원 매출에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1분기에도 각각 350억원, 23억원을 나타냈다.

현재 대원제약 경영은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 형제가 총괄하고 있다. 소유지분도 엇비슷하다. 백 회장이 15.5%, 백 부회장이 14.3%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39.2%로 경영권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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