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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의 ‘그리운 금강산’

  • 2013.08.02(금) 14:55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금강산 길에 오른다. 4년만이다.

 

이번 방북은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 행사를 위해 가는 것이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 회장은 2일 오전 9시30분께 하남시 창우동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금강산 사업이 언제 재개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낙관하고 있고 가급적 빨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3일로 예정된 방북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은 받았지만 누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지난번 방북 때는 미리 알고 갔는데 이번엔 모르고 간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3일 오전 9시4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한 뒤 당일 오후 4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등 실무진 38명이 같이 간다.

 

현 회장 일행은 추모행사를 마친 뒤 관광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 관광이 재개되면 곧바로 관광객을 보내기 위해서다.

 

최근 남북관계는 될듯하면서 안 되고 있다. 비관도, 그렇다고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북관계는 지난 6월 중순 북측의 대화 제의로 급진전되는 듯 했으나 수석대표의 ‘격’을 둘러싼 논란으로 무산됐다.

 

다시 지난달 초 북측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요구해 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해법을 찾는데 실패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측이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면 그 다음 수순은 금강산 관광 재개다.

 

금강산 관광 길이 끊긴 건 2008년 7월이다. 관광이 중단되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입한 돈은 8000억원에 달한다. 이 자금이 묶이고 관광 수입이 끊기면서 현대아산은 지난 5년간 53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를 떠난 사람만 전체 직원의 70%인 700명에 달한다.

 

현 회장은 “정 전 회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외롭게 개척한 분”이라며 “그 분의 꿈과 도전정신을 받들어 대북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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