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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담합피소..720억원 배상

  • 2013.08.16(금) 07:57

대한항공이 미주노선 항공권 가격 담합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에 6500만 달러(727억원)를 물어주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6일 2000년 1월1일부터 2007년 8월1일까지 미주노선에서 항공권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집단 소송과 관련해 현금 3800만 달러, 쿠폰 2600만 달러 등 모두 6500만 달러를 원고들에게 지급하기로 지난달 초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 합의 사항은 오는 12월2일 미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

 

이번 소송은 2006년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상대로 화물·여객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 후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서 비롯됐다.

 

미 법무부는 2007년 8월 대한항공에 3억 달러, 아시아나항공에 5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건을 계기로 이용객들은 두 항공사를 상대로 ‘부당하게 올려 받은 운임과 유류할증료를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집단소송 형태여서 소송 대표가 합의하거나 판결을 받으면 그 효력이 비슷한 조건의 당사자에게도 적용된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현금 1100만 달러, 쿠폰 1000만 달러를 지급키로 원고 측과 합의하고 미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에도 5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세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는 여객수요 증가와 신규 화물 수요 개발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이번 합의로 일회성 비용 부담이 생겨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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