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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주수익원… 호두과자 누른 ‘주식’

  • 2013.08.16(금) 14:57

두성식품, 투자사 아미코젠 상장 눈앞…지분 7% 소유
양재정 대표 9% 보유…평가금액 110억~130억 달해

경남과 전남지역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업체가 투자주식으로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그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바이오벤처 아미코젠 상장은 많은 얘깃거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영권 안전장치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상장 예정인 아미코젠의 최대주주는 신용철 경상대 교수(20.8%)로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2.3%를 소유하고 있다. 겉만 보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신 교수의 지분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게다가 이번 상장공모가 현 발행주식(349만주)의 18%인 신주모집이어서 공모완료 뒤 신 교수의 지분은 18.9%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곳곳에 경영권 안전장치를 마련해 뒀기 때문이다. ☞ 대학교수가 쓰는 200억 대박 신화

 

신 교수는 아미코젠이 지난 2010년 11월(20억원), 지난해 6월(25억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 각각 4억원(행사가 주당 7000원), 6억원(1만2000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향후 신주인수권 행사시 아미코젠 신주 11만주 가량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우호주주다. 현재 아미코젠의 5% 이상 주요주주 중에는 양재정(53)두성식품 사장이 있다. 보유지분도 8.6%나 된다. 양 사장은 아미코젠 상장후 2년간 소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한편 신 교수에게 의결권을 위임하는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고 있다. 신 교수로서는 상장후 최소 2년간은 우호주주를 두게 되는 것이다. 양 사장의 지분을 합할 경우 신 사장의 공모후 지분율은 26.2%가 된다.

이와는 별개로 양 사장은 투자주식이 상장됨으로 상당한 차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양 사장은 아미코젠의 창업 당시 출자가 이뤄졌다. 반면 아미코젠의 공모희망가격은 2만800(액면가 500원)~2만38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소유주식가치가 62억~71억원에 달한다.

◇기대차익, 한 해 순이익의 3배

양 사장의 경영하는 두성식품도 마찬가지다. 두성식품은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업체로 경남 문산·함양휴게소와 전남 섬진강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두성식품은 아미코젠 지분 7.1%를 가지고 있다. 양 사장과는 달리 1만500주(2년)를 제외하고는 처분에 제한이 없다.

아미코젠 초창기 때 투자한 것으로 취득가격이 주당 2300원 밖에 안된다. 공모희망가격을 놓고 볼 때 46억~5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예상할 수 있다. 두성식품은 지난해 매출 480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아미코젠 주식투자로 순이익의 3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낼 여지가 있다.

두성식품은 경영실권자인 최규진(78) 회장이 1984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관계사들의 면면을 보면 휴게소 외에도 경남 진주를 지역기반으로 레미콘 사업도 주력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남레미콘, 정암레미콘, 정암산업, 서경 등은 최 회장이 지배주주로 있는 레미콘 회사들이다.

가업승계도 상당히 진척돼 최 회장과 함께 2세들과 사위가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레미콘사업은 아들 승호·지호 씨가 레미콘 회사들을 나눠 경영을 총괄하는 모양새다. 최 회장의 사위인 양 사장은 1997년 두성식품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휴게소사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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