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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차세대 TV 가격인하.. 삼성에 '맞불'

  • 2013.08.25(일) 11:00

유럽서 곡면형 OLED TV 출시
美 출고가보다 330만원 저렴

LG전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차세대 TV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가격 인하전에 불을 붙이자 LG도 '후려치기' 수준의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곡면형 55인치 화면크기 OLED TV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국내에서 화면이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형 OLED TV를 세계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TV 시장 격전지 미국 시장도 진출했다. LG전자는 이번 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곡면형 OLED TV를 출시하기로 했다. LG는 오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고급 가전매장 ‘하이파이 프로피스(HIFI Profis)’에서 주요 고객 및 미디어 등 100여명을 초청해 제품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유럽 출시 가격은 8999유로(한화 1338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책정한 가격(1만4999달러, 한화 1670만원) 보다 우리돈으로 330만원 가량 저렴하다. 국내 출고가인 1500만원과 비교해도 160만원 정도 싸다. 보통 제조사는 각 시장마다 출고가를 다르게 책정하지만 3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벌어진 것은 흔치 않는 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크게 떨어뜨린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말 LG와 사양이 거의 비슷한 55인치 곡면형 OLED TV를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을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후 최근 국내에서 한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 990만원으로낮췄다. 아울러 LG가 먼저 진출한 미국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으면서 제품 가격을 8999달러(한화 1079만원)로 정했다. 이는 LG의 제품 가격인 1만4999달러보다 무려 6000달러(한화 671만원) 저렴한 것이다.

삼성이 가격 인하에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LG에 '세계최초' OLED TV 출시 타이틀을 뺏겼기 때문이다. 삼성은 기술 경쟁에서 한발 늦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파격 세일을 통해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LG도 유럽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가격 인하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LG측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하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 맞서 국내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OLED TV 가격도 낮추겠다는 것이다. OLED TV는 현재 삼성과 LG를 제외하고 어떠한 회사도 내놓지 못했다.  양사가 OLED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 인하에 공을 들이는 이상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 상무는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LG 곡면 올레드 TV를 유럽에서도 최초로 판매해 시장을 리딩하고자 한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올레드TV=LG’라는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는 삼성과 LG가 양강 체제를 굳건히 지켰다.

 

이 기간 매출 기준으로 삼성과 LG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27.1%, 16.3%를 기록했다. 전년도에 이어 각각 1,2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뒤를 이어 소니와 TCL, 파나소닉이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3,4,5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삼성은 평판 TV에서 지난 2006년 이후 시장점유율 30분기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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