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ON]上 백열전구 '이젠 안녕'

  • 2013.08.27(화) 14:21

내년부터 백열전구 생산 및 수입 금지
LED 조명 등 성장 전망

백열전구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정부가 내년부터 백열전구의 국내 생산과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다른 조명에 비해 효율이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높다는 점이 작용했다.
 
백열전구의 사용제한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이미 사용을 금지했고, 미국도 2015년부터는 백열전구 사용을 제한한다.
 
백열전구의 퇴출에 따라 LED조명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품의 수명이나 효율면에서도 이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LED조명 사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문제도 많이 해소된 상태다. 장기적으로 보면 LED조명 사용에 따른 이득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 사라지는 백열등
 
정부는 지난달 내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등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지난 2008년12월 예고한 퇴출계획에 따른 것이다. 백열전구의 빈 자리는 안정기 내장형 램프나 LED램프 등이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미 에너지소비 제품의 의무적 효율 하한기준인 '최저소비효율기준'을 통해 백열전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1단계로 70W(와트)이상 150W 미만 제품에 이 기준이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나머지 제품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지난 2007년 G8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절약정책의 일환으로 백열전구 제한을 결의했고, 이후 대부분 OECD국가에서 단계적 퇴출작업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구매비용과 소비전력량, 수명 등을 고려할 경우 안정기내장형 램프는 백열전구에 비해 약 66%, LED램프는 약 82%가량 연간 유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백열전구가 완전히 대체될 경우 국가적으로도 약 1800GWh 이상의 전력이 절감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50만~6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백열전구 퇴출로 인한 기업들의 손해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백열전구를 생산하는 기업은 단 1곳이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생산기업도 산업용과 장식용 전구 위주인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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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조명 '빈자리, 우리가 채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백열전구는 약 3000만개로 추정되고 있다. 단계적으로 백열전구의 퇴출이 이뤄질 경우 조명분야에서 약 45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백열전구 퇴출을 통해 국가차원의 에너지 수요감축은 물론 LED 등 차세대 고효율광원 기술개발과 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적으로 LED조명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 LED 조명시장은 정부의 발주물량을 포함해 대략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백열전구 퇴출로 인해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등 거대시장에서 백열전구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시장조사기관인 NPD 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LED 조명기구 수요는 2012년 1600만개에서 올해 3300만개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 조명 보급률 역시 지난해 5%에서 오는 2016년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의 에너지 절감정책과 함께 LED의 원가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며 상품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흥국증권 역시 전세계 조명용 LED패키지 시장이 올해 전년대비 18.5% 성장한 34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29%가량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각각 197%, 101% 성장하는 등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책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LED조명의 본격확대는 가정용 전구가 LED로 대체되는 2014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정에서 사용되는 60W 전구 사용 규제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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