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 '빨간불'..대한항공, 댈러스서 비상착륙

  • 2013.10.07(월) 11:27

아시아나항공, 안전점검 지적사항 1위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미국 댈러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50분(현지시간)께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32편(B777-200)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40분 만에 댈러스 공항으로 회항, 비상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엔진 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체기를 투입키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승객 232명은 현지에서 대체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여객기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으며 8월에는 일본 니가타공항에서 지정된 활주로를 15미터 가량 이탈하기도 했다.

 

국내항공사 항공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항공사들의 항공기 안전점검 지적사항은 2011년 222건에서 2012년 387건으로 74%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2년 74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는 전년 35건의 2배를 넘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올해(8월까지)도 53건으로 지적 건수가 가장 많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2010년 31건에서 2011년 47건, 2012년 69건, 올해(8월) 34건 등으로 지적사항이 늘고 있다.

 

안효대 의원은 “최근 항공기 안전점검 지적사항이 증가하는 것은 항공사 자율 안전관리제도의 허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 안전관리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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