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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씨家 후계 1순위… 최윤범 ‘정중동’

  • 2013.10.13(일) 10:00

최창걸 명예회장 차남…2007년 입사후 고속승진
올들어 지분취득 재개…주식가치 1000억원 달해

고려아연 최씨가(家)의 후계 1순위 최윤범(38) 부사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조용한 듯 하지만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입사 6년만에 부사장 자리를 꿰찬데 이어 올들어서는 틈틈이 소유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1.79%(33만8707주)를 소유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2011년 6월 이후 올들어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다는 것.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이달 10일 200주를 포함해 2405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7억여원 어치다.

최 부사장은 최창걸(72)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따라서 최 부사장의 행보는 영풍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고려아연의 향후 3대(代) 경영구도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고려아연이 경영실권을 쥐고 있는 최씨 가문 3세들 중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풍그룹은 공동창업주 고(故) 장병희 명예회장-고 최기호 회장에 이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에 이르기까지 2대에 걸쳐 동업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 중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 몫으로 분류되는 계열사다. 장형진 회장이 실권을 쥔 영풍이 최대주주(26.9%)로 있지만, 회사 경영은 최기호 공동창업주 2세들이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장남 최창걸 명예회장(등기), 차남 최창영(69) 명예회장(미등기)에 이어 현재는 3남 최창근(66)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구도에서 최 부사장은 3세들 중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최근 지분 확보 움직임은 차치하고라도 최 부사장은 최씨 일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보유주식 가치도 1040억원(11일 종가 30만7000주 기준)에 달한다.

아울러 겉으로 보기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듯 했지만 고려아연 입사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함으로써 다른 3세들보다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최 부사장은 미국 앰허스트 대학을 졸업한 뒤 콜롬비아대학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7년 5월 고려아연 이사로 입사한 뒤 2009년 기획담당 상무와 2011년 전무이사를 거쳐 지난해에는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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