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인도네시아? 고민에 빠진 현대차

  • 2013.10.15(화) 10:33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여부를 놓고 현대자동차가 고민에 빠져 있다는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즉 세파(CEPA)를 연내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협정을 놓고 현대차가 고민에 빠졌다는 내용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우선 세파,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이 뭔지 설명부터 해주세요.

 

<기자2>
예, 자유무역협정, 에프티에이(FTA)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FTA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범위가 좀 넓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물론 전반적인 경제협력들도 모두 포함됩니다.협정이 타결되면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할때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그만큼 가격에서 경쟁력이 생기는 겁니다.

 

<앵커3>
자. 다시 돌아와서..수출을 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데요. 현대차가 고민에 빠졌다는 얘기는 무슨 말입니까?

 

<기자3>
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정타결 목표를 연말로 잡고 있는데요. 문제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타결 조건으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는 얘기들이 간접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직접 투자해 공장을 지으면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할 수 있고, 결국 경제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직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진행과정에서 이같은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얘기들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인데요. 인도네시아와의 협상 타결여부가 현대차의 공장 건설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줄까봐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4>

요즘 현대차가 해외에 공장을 많이 짓잖아요. 인도네시아도 검토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예, 현대차는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해외공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수출 물량을 해외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원가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매년 노조와 임금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는 점도 해외생산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대차도 동남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공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인데요. 문제는 아직 진출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동남아시장 전체에 대한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국가를 거론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또 최근에 해외나 국내 자동차시장의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해외공장을 건설하기도 어려운 입장입니다.

 

<앵커>

국내외 자동차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현대차도 영향이 있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예,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해외시장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점유율이 8%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1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인데요. 도요타 등 일본 회사와 GM과 포드 등 미국 회사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역시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내수시장에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요즘 주변에서 수입차들 많이 보실겁니다. 이처럼 수입차들이 많이 팔리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점유율이 60% 후반대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가 있는데요.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3.1%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대차 입장에서는 고민스럽기도 하겠네요. 김 기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현대차는 일단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계획중인 중국공장 추가건설외에 다른 해외공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할 경우 현대차 입장에서도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결국 정몽구 회장의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서 판매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요. 만일 정 회장이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인도네시아 공장 문제도 쉽게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 현대차의 동남아시장 진출 여부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김상욱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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