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반떼...현대차, 알면서도 모르는척

  • 2013.10.15(화) 16:21

현대차, 교통안전공단 누수 관련 신고 건수 1위
심재철 의원 "현대차, 싼타페 누수 알고 있었다"

현대차가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자동차 누수 관련 신고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와 아반떼 누수 관련 사고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교통안전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자동차 누수 관련 신고 중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78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심재철 의원실
   *동일 모델은 신고 건수를 합산한 수치임.
이어 한국GM이 214건, 기아차 187건, 르노삼성 16건, 쌍용차 8건으로 집계됐다. 수입차도 총 49건에 달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528i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차량별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40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는 271건, 기아차 K3 99건, 한국GM 올란도2.0 디젤 90건 순이었다.

교통안전공단은 한국GM의 크루즈 실내누수와 올란도 엔진룸 물 유입에 대해서는 2011년 8월 국토부의 조사지시로 차량누수 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현재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누수차량과 관련, 무상수리를 실시한 지난 7월 이전에 이미 실내 누수 문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일부 차량에서 차체 판넬 이음부 실러 작업 불량,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조립 불량으로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현상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장 실러 작업 철저 및 수밀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현대차가 국토부에 자료를 제출한 시점이 누수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6월 4일이었다는 점이다. 싼타페의 누수 현상 조사는 지난 7월5일 시작됐다. 이때까지 현대차는 누수현상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었다.

심 의원은 “국토부가 급발진이나 차량 누수 등 자동차 제작 결함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나간 다음에야 조사에 착수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며 “조사차량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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