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유소에선 ‘기름 넣고 햄버거 먹고’

  • 2013.10.22(화) 16:46

SK네크웍스 복합주유소 110여곳 오픈

‘주유소+패스트푸드점’ ‘주유소+편의점’ ‘주유소+커피전문점’

 

SK네크웍스의 복합 주유소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복합 주유소가 과당 경쟁을 빚고 있는 주유소의 생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 주유소는 1만2803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적정 주유소 수를 7000~8000개로 보고 있다. 5000개 이상이 과잉 공급된 상태라는 얘기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주유소 수익성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협회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유소의 매출영업이익률은 4% 수준인데, 카드수수료(1.5%)와 판매관리비 등을 빼면 주유소 업주의 손에 떨어지는 수익은 1% 안팎이다.

 

SK네트웍스는 22일 지난해 시작된 복합 주유소 모델이 패스트푸드점 10개를 비롯해 커피 매장 2개, 편의점 100여개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SK죽전셀프주유소의 경우 주유소 지붕(캐노피)에 건물을 짓고 패스트푸드점을 입점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주유소는 인근 죽전 블루밍아파트 주민과 휴게소 내 아웃렛 매장 고객을 타깃으로 패스트푸드점을 들여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케이스다.

 

이 주유소 관계자는 “복합 주유소 전환 초기에는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한 고객들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요즘은 주유와 끼니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고객 비율이 40%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복합 주유소로 리모델링한 양평주유소는 패스트푸드점과 아웃도어 의류매장을 복합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의 요구와 주유소 입지별 특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SK주유소를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복합공간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지붕에 패스트푸드점을 들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죽전휴게소 SK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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