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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주춤'..쌍용차 등 '질주'

  • 2013.11.01(금) 15:02

'경기침체+기저효과'로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은 월간 사상 최대 판매

10월에도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은 계속 침체 일로였다. 경기 침체로 소비 여력이 감소한 탓이 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계속 부진했다. 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올들어 최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 현대차, '경기침체+기저효과'로 내수 부진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월 한달간 전년대비 1.1% 증가한 41만691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6.4% 줄어든 5만7553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35만9366대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 부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작년 10월에는 9월부터 연말까지 시행된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따라 판매가 증가했었다. 따라서 전년대비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 부진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아반떼가 8521대 판매됐다. 그랜저는 8115대, 쏘나타 7452대, 엑센트 1958대, 제네시스 1061대, 에쿠스 1028대 등 총 2만9679대로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반면, SUV는 작년보다 판매가 3.0% 증가했다. 싼타페가 6741대, 투싼ix 4029대, 맥스크루즈 390대, 베라크루즈 1015대 등 총 1만2175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 생산·수출은 전년대비 3.1%, 해외 생산·판매는 2.2% 증가했다. 특히, 국내공장 공급 정상화로 인해 지난 달보다 국내 생산·수출은 68.0% 늘어났다.

◇ 기아차, RV 판매 올들어 최대 실적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내수시장에서 부진했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한달간 전년대비 7.6% 증가한 24만910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3만9000대, 해외 판매는 10.1% 늘어난 21만10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도 경기 침체 여파와 작년 9월 판매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노조 파업과 추석 연휴로 생산물량이 감소됐던 전월대비로는 21.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913대, 5478대, 5477대가 판매됐다. 이중 RV 차량인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이 지난달 각각 5477대, 2897대가 판매되며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 생산·수출은 프라이드, K5, 쏘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22.1% 늘었다.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은 '쾌속 질주'

현대·기아차와 달리 쌍용차와 한국GM, 르노삼성은 쾌속 질주했다.

쌍용차의 10월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31.3% 증가한 1만4244대(CKD제외)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월간 판매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내수는 전년대비 48.2% 늘어난 6202대, 수출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684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 2006년 12월(6534대)이후 7년여 만에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도 '뉴 코란도 C'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완성차 기준 역대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르노삼성도 이번에는 선전했다. 르노삼성은 10월 한달간 전년대비 12.1% 증가한 1만27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대비 14.4%, 수출은 12.1% 증가했다.

한국GM도 내수 시장에서 월별 기준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GM의 지난 10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만7661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전년대비 5.8% 늘어난 1만392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올들어 최대 판매 실적이자,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10월 실적으로도 최대 기록이다. 수출은 0.5% 증가한 5만3739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판매는 현대·기아차와 나머지 업체로 내수 판매가 양극화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만큼 향후에는 판매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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