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 원자재수출입(철강, 비철) ∙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 등 4대 비즈니스 축을 확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비계열사 대상 외부 비즈니스를 확대해 수익처 다각화를 실현하고 외부거래 비중을 현재 65%에서 오는 2017년 9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에너지사업 부문(석탄, 석유)은 기존 계열사 비중을 줄이고 독자영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판매수량 기준 국내상사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등 안정적인 석탄 공급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1~2012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상사 중 석유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는 석유 부문에서도 다양한 수익기반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원자재수출입 부문(철강, 비철)에서는 올해 7개국·21개사 철강 신규 판매선을 발굴한 저력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암바토비 투자 광산의 니켈 생산 증가에 따른 오프테이크(off-take:광산, 광구 등에서 생산되는 산출량의 특정 지분을 장기로 구매하는 계약)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부문에서는 아프리카 ∙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특수선 부문 영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해운물류 서비스 부문에서는 자사선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STX마린서비스와 연계해 구매 ∙ 운영 ∙ A/S ∙ 리세일(resale)을 아우르는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예정이다.
㈜STX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 오는 2017년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해 기업 수익성을 제고하고 채무 상환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STX는 오는 27일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만기 연장 ∙ 금리 조정 ∙ 출자전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총 2932억원 규모의 비협약회사채(협약채권 포함시 3332억원, 10월 말 기준)에 대해 채권 만기를 오는 2017년 12월 31일로 연장하고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게 된다.
㈜STX는 이번 사채권자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MOU 체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독자 생존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해 기업정상화 조기 달성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