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인도법인 또 ‘SOS’…돈 대느라 바쁜 LS전선

  • 2013.11.11(월) 14:15

LSCI 투자액 470억…순자산가치 10분의 1 불과
작년말 89% 자본잠식…올들어 3300만달러 수혈

LS전선이 인도 현지법인에 대한 자본수혈에 들어간다. 올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자본금을 거의 까먹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또다시 모회사에 손을 벌렸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12일 100% 해외자회사인 LS케이블인디아(LS Cable India Pvt Ltd.·이하 ‘LSCI’)에 2200만달러(한화 233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올들어 LS전선은 인도법인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1100만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LSCI는 LS전선이 초고압전선 글로벌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2007년 9월 인도에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LSCI는 동축케이블, RF안테나 등 통신케이블에 이어 지난해 4월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이래 아직은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계속해서 적자만 쌓이고 있다.

LSCI는 2009년 66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4년간 적자액이 342억원에 달한다. 올들어서도 영업상황은 그다지 호전되지 않았다. 올 1~3분기 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이렇다 보니 재무상황이 좋을 리 없다.

LSCI는 LS전선의 계속적인 자본수혈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본금을 까먹고 있다. 2010년말 51.5%였던 자본잠식비율은 지난해말 89.2%(자본금 418억원·자본총계 45억원)로 상승했다.

따라서 LS전선의 LSCI에 대한 잇단 자본확충은 다분히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출자 역시 LSCI가 금융비용 절감과 재무개선 차원에서 고금리 루피화 차입금을 상환키로 하자 모회사로서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LS전선으로서는 상당한 투자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LSCI에 대한 지원부담은 늘어만 가는 양상이다. LS전선의 LSCI에 대한 투자액은 472억원에 이르지만 순자산가액은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38억원(9월말 현재)에 불과한 실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