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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家 첫 ‘부회장 사위’ 된 박장석 사장

  • 2013.12.12(목) 16:42

고 최종건 창업주 둘째사위…최신원 회장의 매제
1979년 SKC 입사 승진가도…대표적 ‘사위 CEO’

‘사위는 백 년 손님’이 아니라 ‘사위도 반자식’이라는 재벌가의 속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오너 일가의 두터운 신임으로 승승장구한 사위 최고경영자(CEO)들은 한 둘이 아니다. 재벌 사위의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SK가(家)에서 처음으로 부회장 사위가 나왔다. 바로 박장석(62) 현 SKC 사장이다.

▲ 박장석 신임 SKC 대표이사 부회장.
12일 SK그룹은 ‘201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박장석 SKC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SKC를 글로벌첨단소재기업으로 이끈 점이 승진 배경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영전된 임원은 박 사장이 유일하다. SK그룹에 입사한지 35년만이다. 특히 SK가의 사위가 부회장에 오른 것은 그룹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부회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사위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 고(故) 박주의씨 아들로,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 혜원(56)씨의 남편이다. 서울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미국 스티븐스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그는 1979년 SKC 미주본부에 입사한 뒤 승진가도를 달려왔다.

박 부회장은 SKC 전략기획·정보·구매담당 상무이사, 경영지원본부장, 정보통신사업본부장, 관리총괄담당 부사장을 거치며 방송·통신 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 인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200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1973년 부친의 별세 이후 SKC를 사실상 독립경영하고 있는 최신원(61) 회장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최 회장과 박 부회장은 처남, 매제 사이다.

박 부회장은 비록 재벌가의 사위이기는 하지만 전문경영인으로 불리기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SKC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라  SKC의 기업 문화와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최신원 회장에 이어 '넘버2'로서 강한 추진력과 빈틈없는 일처리 능력을 보유한 CEO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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