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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자율협약' 조건 맞췄다

  • 2013.12.20(금) 15:40

사채권자집회 개최..'출자전환' 동의 얻어

그동안 채권단의 '고통분담' 조건을 맞추지 못해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STX가 마침내 '채권단 자율협약'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STX는 20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제 88회 회사채 및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에서 ㈜STX는 지난 11월 부결(88회) 및 표결 연기(97회)된 3호 의안 ‘출자전환의 건’에 대해 각각 출석한 채권총액의 98.44%와 99.58%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88회, 96회, 97회 모두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 금액)의 3분의 1 이상,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STX는 채권단이 요청한 자율협약 체결의 주요 선결 요건을 만족하게 된다. 지난 8월 채권단은 ㈜STX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결정했다. 대신 회사채 조건 변경을 통한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STX는 지난 11월 제 88회 ∙ 96회 회사채, 97회 BW를 대상으로 1호 의안 채권재조정의 건, 2호 의안 원리금 지급방법 변경의 건, 3호 의안 출자전환의 건을 논의했다.

하지만 당시 1호, 2호 의안은 88회, 96회, 97회 모두 통과됐지만 3호 출자전환 건은 88회에서 가결요건에 1.94% 모자라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시키면서 ㈜STX는 오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회사채를 만기 연장하고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게 됐다. 또 사채 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사채권자집회 결의에 대한 법원의 인가절차를 거쳐 회사채 조건 변경을 진행하게 된다.

㈜STX 관계자는 “이후 남아있는 절차들을 성실히 진행하는 한편, 독자 생존력 확대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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