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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JS전선 사업정리...1천억원 출연

  • 2014.01.06(월) 17:17

LS그룹이 원전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해 가동 중단 사태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계열사인 JS전선의 모든 사업을 접기로 했다. 또 원전 안전관련 연구·개발 지원금으로 1000억원을 내놓는다.

 

LS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선박·해양용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JS전선의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그룹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구자열 회장이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속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LS그룹은 “국민과 정부에게 큰 누를 끼친 JS전선이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도의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JS전선이 모든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께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S전선은 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 6기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했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1조원대의 피해를 본 한국수력원자력은 JS전선과 LS그룹에 총 1조66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LS그룹은 지난 2005년 종합 케이블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 아래 JS전선(옛 진로산업)을 인수했다. JS전선은 LS그룹 주력계열사인 LS전선이 지분 69.9%(795만5360주)를 갖고 있으며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JS전선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JS전선의 재작년 매출은 5819억원으로 LS전체 매출액의 4.9% 수준이다.


LS그룹은 JS전선 정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소액주주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키로 했다.

 

LS그룹은 JS전선 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이미 수주한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대금 지급 등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을 접더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계속 이행하기 위해 JS전선 법인은 존속시킬 방침이다.

 

LS그룹은 원전 안전 관련 지원금으로 1000억원도 출연키로 했다. 지원금은 원전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 지원, 원전 평가·검증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술인력 양성과 설비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집행 시기와 방안은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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