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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중 8곳 “올해 노사관계 불안”

  • 2014.01.12(일) 14:27

기업 10곳 중 8곳 가까이는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보다 훨씬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회원사 232곳을 대상으로 ‘올해 노사관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6.3%는 ‘작년보다 더 불안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곳은 21.1%, ‘더 안정될 것’이라는 기업은 2.7%에 그쳤다.

 

작년에 실시된 조사에서 이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률(42.7%)보다 33.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및 복수노조 시행 등에 대한 우려로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88%에 달했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관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상당수 기업에서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이 동시에 진행되는 짝수해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통상임금 범위확대’(20.2%)를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18.3%), ‘근로시간 단축’(13.6%), ‘정치권의 친노동계 입법’(13.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57.9%는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정부의 해결 과제로 ‘노사관계 법·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들었다. ‘노사관계의 정치 쟁점화 차단’(25.4%)이나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8.8%) 등도 과제로 꼽혔다.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의 주요 쟁점으로는 임금 인상(36.6%)과 복리후생제도 확충(21.8%)을 지목한 곳이 많았다.


임·단협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7.0%가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답했다. 1~2개월 내에 교섭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  기업은 29.0%, 5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기업은 18.0%로 나타났다.

 

올해 임·단협 요구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과반수 기업(53.4%)이 5월 이후 개시될 것이라고 응답, 지난해 조사에서 4월 이전(57.0%)이라고 답했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교섭 이슈의 다양화를 비롯해 오는 6월 예정된 지자체장 선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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