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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부회장, 경영 보폭 넓힌다

  • 2014.02.04(화) 17:50

외신 인터뷰 발언 속내 두고 해석 '분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지 여부에 촉각..CJ그룹 "어불성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인이 사실상 CJ그룹의 CEO라는 취지의 발언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이 회장 부재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그의 이런 발언이 미칠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 이미경 부회장 "사실상 CEO"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4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CJ그룹 내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 'CEO'로 규정했다.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 외신은 "이 부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실상 CJ그룹의 CEO라고 묘사했다(Miky Lee describes her role as CJ Group’s de facto chief executive officer.)"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재현 회장이 부재중인 동안 회장 자리에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직함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혀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역할을 CEO로 규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져있다. 지금의 CJ그룹을 있게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총괄해왔지만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의 역할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이재현 회장이 그룹 전반의 전략을 짜면 이를 수행하는 임무였다. 그의 말처럼 '공동 설립자'가 그의 역할이었던 셈이다. 그랬던 그가 직접 'CEO'를 거론한 속내가 무엇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CJ그룹 글로벌화 진두지휘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경영위원회를 꾸려 그룹을 운영해오고 있다. 경영위원회 멤버는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 대표이사 겸 CJ대한통운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이다.

업계에서는 경영위원회가 꾸려질 당시 '이미경 체제'가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었다. 그만큼 이미경 부회장의 CJ그룹 내 역할과 비중은 크다. 이 부회장의 발언이 중량감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글로벌화 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CJ그룹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한식을 먹고 가끔 한국 음악을 들으며 1년에 두 번쯤은 한국 영화를 보도록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한식 글로벌화 브랜드인 '비비고'의 전 세계 매장을 7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 부재 이후 이미경 부회장이 사실상 CJ그룹을 총괄해왔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비록 손경식 회장이 있지만 실질적인 의사 결정은 이 부회장이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 CJ그룹 "'이미경 체제' 말도 안된다"

CJ그룹은 '이미경 체제' 구축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 부재중에 이미경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른다는 추측은 말도 안된다"며 "경영위원회도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이 부회장은 회장 부재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예전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대차대조표를 비롯해 더 많은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CJ는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은 끝났다"면서 "사람과 사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이 부회장이 소통의 리더십으로 CJ그룹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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