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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號 출범 눈앞…김준식 사장의 꿋꿋한 자사주 애착

  • 2014.02.09(일) 12:11

포스코 회장 선출 때 유력 후보…또 추가 취득
임원 중 최다…주가 하락 탓 1억여원 평가손실

‘정통 포스코맨’ 김준식(60) 사장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당시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그가 권오준(64) 회장 내정자의 공식 취임을 한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 자사주식에 대해 결코 식지않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 제출한 임원 주식소유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자사주식 11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에 쓴 돈은 3000만원 가량으로 이에 따라 소유주식은 1440주로 늘었다.

책임 경영 차원에서 경영진이 자사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지만, 김 사장의 경우 시기가 공교롭다. 지난달 16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권오준 내정자는 이달 말까지 사업부문 및 계열사 업무보고를 받은 뒤 다음달 14일 정기주총에서 회장 취임과 함께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이로 인해 현 임원진의 인사 향방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김 사장은 변함없이 포스코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순천대에서 금속학 석사, 카이스트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81년 포스코 입사 이래 광양제철소 제강부장, 경영기획실장, 마케팅 부문 공정품질서비스실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4명의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선임됐다. 

입사 32년만에 대표이사에 올라 현재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이 같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차기 회장 선발 당시 유력한 내부인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정기주총때 2년의 등기임원 임기가 끝난다.

김 사장은 현재 다른 포스코 임원보다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이는 광양제철소장(전무)로 재직할 당시부터 남다른 애착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2009년 2월 미등기임원 자사주 보고 제도가 도입된 이래 김 사장의 취득 동향을 보면, 기존에 232주를 가지고 있던 그가 2011년 1월 400주를 시작으로 이번 110주를 포함해 7차례에 걸쳐 1208주를 사들인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쓴 돈은 5억원 가량이다.

다만 수익은 그다지 신통지 찮다. 김 사장이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일 당시 46만원대에 이르던 포스코 주가가 지금은 40%(7일 종가 28만6500원)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그의 보유주식 가치도 3억4600만원으로 떨어져 1억5600만원 가량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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