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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①4入4出...삼성전자 빼면 '게걸음'

  • 2014.02.10(월) 18:12

17개사 1조 클럽 가입..삼성전자 '발군'
4개사 신규 진입...중공업, 통신사 탈락

지난 2013년은 기업들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궤도에 진입하지 못했고, 해외시장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얼어붙은 내수경기도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있었다.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들이다. 그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4入4出...삼성전자 빼면 '게걸음'
②삼성그룹, 전자만한 후자 없다
③업종별로 보니..'電車'군단 강세
④새로 등장한 얼굴은?
⑤탈락자, 그 이유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하루에 약 27억4000만원 가량을 벌어야 하는 수치다. 국내 기업, 특히 제조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1조원은 상징적인 목표다. 이를 달성한 기업들을 흔히 '1조 클럽'이라고 부른다.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속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적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과 거래하는 수많은 중견·중소기업,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와 고용 등을 감안하면 1조 클럽 기업의 가치는 자못 크다.

 

◇ 삼성전자 독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17개사(금융사 및 공기업 제외). 이중 14개사가 순수하게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었다. 직접 사업을 하지 않거나 비중이 극히 낮지만 지주회사라는 특성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SK와 LG, 두산 등이다.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TV 및 가전, 스마트폰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는 숫자로 이를 증명했다.

 

비록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6조7850억원에 달했다. 전년의 29조493억원에 비해 26.6% 늘어난 수치다. 8조3154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보다 4배 이상 많았다.

 

1조 클럽 안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더 커졌다. 1조 클럽에 포함된 17개사 영업이익은 총 68조6908억원으로 전년 61조514억원에 비해 7조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16개사의 영업이익은 31조9058억원, 전년 32조21억원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17개사중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 47.5%에서 53.5%로 증가했다.

 

 

◇ 4入4出

 

작년에도 전년과 같이 총 17개사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멤버에는 변화가 생겼다. 총 4개 기업이 새롭게 들어왔고 4개 기업이 탈락했다.

 

새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그리고 지주회사인 두산 등이었다. 반면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KT, CJ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전자와 자동차에서 새롭게 진입한 반면 중공업과 통신에서 탈락자가 발생했다.

 

SK하이닉스가 가장 드라마틱했다. 2012년 연간 22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무려 3조3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1조1633억원으로 3년만에 다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34%에 달했다. 1조30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조 클럽의 새얼굴로 등장했다.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1조15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명단에서 탈락했다. 부진한 시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약 3000억원, 현대중공업은 무려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T와 CJ 역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000억~3000억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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