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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마저..전자 뺀 계열사 실적 '뚝'

  • 2014.02.13(목) 10:45

12개 상장사 영업이익 65% 급감
매출은 제자리..삼성전자 비중 확대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 계열사들의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에 가려져 있지만 다른 삼성 계열사에도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비즈니스워치가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삼성 상장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12개 상장회사들의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개 상장사의 매출은 81조3761억원으로 전년의 79조3036억원에 비해 2.6% 가량 증가했다. 총 8개사의 매출이 늘었고, 증가율로는 크레듀(35.1%) 에스원(16.2%) 제일기획(1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14.3%) 삼성SDI(-13%) 삼성정밀화학(-8.2%) 삼성테크윈(-0.8%)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12개사의 영업이익은 총 1조4056억원에 그쳤다. 전년의 4조466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5.3%가 급감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등 3개사는 연간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3개사중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손실이 무려 1조280억원에 달했다.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의 영업적자는 각각 273억원과 203억원이었다. 계열사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영업손실를 기록하며 전체 이익규모를 줄였다.

 

적자전환 회사를 제외하고 영업이익 감소가 큰 곳은 호텔신라(33.0%) 삼성중공업(24.2%) 삼성테크윈(21.4%) 삼성전기(20.1%) 등의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크레듀(30.1%)와 제일기획(2.88%) 등 2개 회사밖에 없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228조6926억원, 영업이익 36조7850억원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처럼 다른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결산기 변경 등의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한 금융계열사를 포함하더라도 삼성전자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비중이 모두 90%를 넘었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들이 부진한 것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워낙 대단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전자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은 내부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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