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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을 받는 임원 중 단연 눈길이 가는 임원은 김동현 현 대표이사 사장이다. 전체의 4분의 1이 넘을(20만6000주)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코웨이에 몸 담은 이래로 기존에 받은 것 만으로도 적잖은 차익을 낸 데 이어 앞으로도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아서디리틀(ADL)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김 대표는 2003년 6월 웅진그룹에 영입되면서 코웨이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 3월 웅진그룹 계열 출판유통업체 북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코웨이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1월 코웨이의 주인이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바뀐 것을 계기로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로 복귀해 같은 해 5월에는 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김 대표가 2006년 이후 받은 스톡옵션은 세 차례에 걸쳐 총 28만4000주다. 이 중 주식으로 전환해 처분한 것은 6만주로 이를 통해 7억원 가량 차익을 냈다. 또한 코웨이의 현재 주가(14일 종가 7만200원)가 행사가격(평균 4만7000원)보다 50% 가까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터라,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으로도 상당한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가 현재 손에 쥔 스톡옵션 중 3만주(2만7480원)는 지금이라도(행사기간 2012년 3월~2016년 3월) 행사할 수 있는데, 현재 코웨이 주가 대비 평가차익이 13억원이나 된다. 아울러 지난해 2월 받은 19만4000주(5만원)는 비록 내년 2월부터(2022년 2월까지) 행사 제한이 풀리지만 현 시세로만 따져보면 평가차익이 39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