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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대한 오해?..'부품도 잘 만들어요!'

  • 2014.02.18(화) 15:24

1000번째 A320 항공기 샤크렛 생산
22개월만에 성과..2017년 4천억 매출 목표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A320 시리즈 항공기 날개부품 ‘샤크렛’(Sharklet) 생산량이 1000개를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18일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 부문 총괄 부사장,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 부문 총괄 부사장,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 장 프랑소와 라발 에어버스 아시아지역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320 시리즈 샤크렛 1000개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

 

설계에서부터 인증까지 전 과정을 대한항공이 담당한 샤크렛은 A320 항공기 날개 끝에 부착하는 ‘L’자형 구조물로 항공기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의 1000개 납품은 지난 2012년 4월 첫 제품 납품 후 22개월만에 이뤄낸 결과다. 복합소재 항공기 부품에 대한 제작 능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7년까지 총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빛나는 독자기술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A318, A319, A320, A321 4가지 모델로 구성된 107~185석 규모의 항공기로 현재 101개 국가, 243개 항공사 5850여대가 인도된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에어버스는 연료 절감 및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A320 시리즈 항공기에 대한 샤크렛 개발을 계획했다. 대한항공은 복합소재 항공기 부품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1월 A320 시리즈 항공기 성능개선 사업의 국제경쟁 입찰에 참여했다. 2010년 5월에는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샤크렛 설계, 개발, 제작, 시험 및 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 부분에서 급격하게 곡면을 그리면서 뒤틀리는 형상을 갖도록 설계됐다. 고난도의 적층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섬유가 한 방향으로 배열된 테이프(Tape) 형태의 복합 소재를 적용했다.

 

샤크렛은 표면을 포함해 80% 이상의 부품이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튼튼하다. 대한항공이 제작한 A320 시리즈 샤크렛은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3.5% 연료 절감 효과가 있으며, 1대당 연간 36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세번째),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장 프랑스와 라발 에어버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샤크렌 1000개 생산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토 무빙 라인' 시설 구축

 

에어버스는 현재 생산 중인 A320 항공기 외에도 전세계 항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A320 시리즈 항공기에도 샤크렛을 장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기종인 A320 시리즈 항공기 샤크렛 시장 규모에 맞춰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토 무빙 라인'(Auto Moving Line) 시설을 구축했다. 소품종 소량 생산이 주를 이루는 항공기 부품 제작 현장에서는 흔치 않은 방식이다.

 

대한항공 테크센터 민항기 공장에 위치한 샤크렛 '오토 무빙 라인'은 지난 2013년 4월 완공된 1280㎡ 규모의 시설로 완벽한 제품 생산을 위해 항온·항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2년 4월 양산 1호기 납품 후 ‘오토 무빙 라인’ 도입으로 2013년 7월에는 한 달에 100개의 샤크렛을 생산하는 기록을 낸 바 있다. 현재는 1일 4개, 월 평균 80여개의 제품을 생산중이다.

 

◇주요 항공기 부품 제작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의 주요 부품 제작사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A320 네오(NEO) 시리즈용 샤크렛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시험 비행용 ‘네오 샤크렛’ 1호기를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및 개발한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 생산 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중이다.

 

또 지난해 10월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항공기인 737MAX의 날개 부품(윙렛, Winglet)을 수주하는 등, 항공기 제작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부터 F-5 E/F 제공호, 500MD 및 UH-60 헬기 등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헬기 및 무인기 제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986년부터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사업으로 확대해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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