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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상고 포기, 삼성가 상속소송 2년만에 종결

  • 2014.02.26(수) 15:24

이맹희씨 "화해 진정성 오해없길 바란다"
이건희 회장 "가족간 화목위해 최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놓고 벌어졌던 이맹희씨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송이 2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이맹희씨가 지난 6일 항소심 판결에 대한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맹희씨는 26일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동안 소송 기간내내 말했던 화해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며 "소송으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 가족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씨측이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삼성그룹 상속재산을 놓고 벌어졌던 소송은 이건희 회장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 6일 서울고법은 항소심 판결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맹희씨는 항소심에서 이 회장을 대상으로 삼성생명 주식 425만9000여주, 삼성전자 주식 33만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판결이후 이맹희씨측은 화해를 원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측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양측의 화해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상고 포기와 관련,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아버지인 이맹희씨에게 상고를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J그룹 역시 현재 이재현 회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만큼 이맹희씨의 대법원 상고가 이재현 회장의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건희 회장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는 이날 상고 포기와 관련 "원고 측의 상고포기로 소송이 잘 마무리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가족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가족간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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