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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 ‘플랜텍’ 증자 260억원 날릴 판

  • 2014.02.27(목) 10:45

발행가 결정 앞두고 주가 시름시름
차입금 상환 자금 상당폭 줄어들듯

포스코 계열 에너지 플랜트 설비 업체 포스코플랜텍(옛 성진지오텍)이 유상증자에서 260억원을 날릴 판이다. 최종발행가 결정을 앞두고 주식가격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탓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주주를 대상으로 한 1894만주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우리사주 청약(배정주식 20% 청약 완료)은 마쳤고, 다음달 6~7일 주주(80%) 청약과 이어 11~12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증자는 청약미달주식이 생기더라도 대표주관회사 우리투자증권 등 인수단에서 전량 인수하기 때문에 최종발행가 결정을 앞두고 주식 시세가 얼마로 형성될 지가 최대 관건이다.  포스코플랜텍으로서는 ‘몸값(발행가)’을 후하게 받아 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오는 게 최선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20일(이사회 결의일) 증자에 나섰을 때 발행예정금액은 1000억원이었다. 당시 시세 6999원(기준주가)에 할인율 20%를 반영한 예정발행가 5280원을 기준으로  것이다. 반면 지난달 28일 1차발행가는 4600원으로 낮아졌다. 그간 주가가 하락(기준주가 6095원)한 탓이다.

이후 상황은 더 안좋아졌다. 포스코플랜텍 주가가 이후로도 계속 하락하며 현재 4895원(26일 종가)으로 주저앉은 것. 확정발행가는 1차가격과 내달 3일 산출되는 2차가격 중 낮은 값으로 정해지는데, 이 같은 주가 추세대로 라면 조달자금이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만일 최근 시세로 발행가를 가늠해보면 3920원이 나오고, 이로인해 발행금액은 742억원으로 줄어든다. 증자에 나선지 3개월만에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260억원이나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포스코플랜텍은 계속 적자가 쌓이고(2013년말 연결기준 결손금 3090억원)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고(단기차입금 3600억원, 부채비율 565%) 있다. 이 마당에 증자자금이 축소되면 그만큼 차입금 상환에 쓸 돈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포스코플랜텍은 신규 생산부지 매입(440억원)에 사용하고 남는 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실제 1차 발행가격이 낮아지자 차입금 상환용 자금만 431억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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