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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현대차와 손잡았다

  • 2014.03.05(수) 09:52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탄소섬유 '탠섬' 공급

효성이 현대차와 손잡고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에 고성능 탄소섬유를 공급했다.

효성은 현대차가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의 프레임에 고성능 탄소섬유인 ‘탠섬(TANSOME®)’이 처음 적용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가 자동차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의 탄소섬유는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사용됐다.

▲ 효성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고성능 탄소섬유인 탠섬(TANSOME®)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탠섬으로 만들어진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모습.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가진 소재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가 사용된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의 차체보다 60%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

또 자동차 중량 감소로 연료사용이 줄어들어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다.

효성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작년 5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탠섬(TANSOME®)’은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효성의 탄소섬유 브랜드다.

탄소섬유의 시장규모는 현재 연간 5만톤(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자체 기술로 전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며 "향후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세계 톱 클래스 탄소섬유 제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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