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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의 워런트 행사는 무엇보다 경영권 안정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지분율만 놓고 보면 지배기반이 약한 상황이라 그에게 워런트는 없어서는 안될 안전장치다. 그가 남은 워런트 122만주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개인 지분은 15.3%(특수관계인 포함 21.1%)로 늘어난다.
윤 회장이 워런트로 얻게 될 이득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0년 9월 휠라코리아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래 그가 소유한 워런트 가치가 한껏 불어났다는 의미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1월 휠라그룹 인수를 위해 4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1회차 BW 550억원과 2회차 200억원을 발행했다. 윤 회장은 이 중 1회차 워런트의 절반인 270억원 어치를 소유해오다 이번에 일부를 처음으로 행사한 것이다.
이 워런트는 2008년 3월부터 시작해 오는 2017년 2월말까지 언제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인데, 행사가격이 2만원이다. 반면 상장때 3만5000원(공모가)으로 매매개시된 휠라코리아 주가는 현재 8만6300원(4일 종가)을 기록중이다. 윤 회장의 워런트 평가차익이 행사가 대비 905억원(주당 6만6300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