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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지속, ‘P.R.I.D.E’로 대응하라"

  • 2014.03.10(월) 09:13

일본기업, 경쟁력 강화중
효율성 높이고 리스크 관리해야

#1. 도요타는 엔화 약세,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연구개발비로 전년(‘12년 4월~’13년 3월)보다 11.5% 증가한 9000억엔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 같은 기간의 설비투자 계획 역시 11.4% 증가한 9500억엔에 달함.

#2. 혼다도 엔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2012년(‘12.3월~’13.4월) 5602억엔이었던 R&D투자를 지난해(‘13.4월~’14.3월) 6300억엔으로 확대하기로 함. 설비투자 역시 19.6% 증가한 7100억엔이 투입될 예정.

#3. 파나소닉은 엔저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하였지만, TV·스마트폰·반도체 사업 등을 축소하고 자동차 및 주택 관련 사업부문에 집중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지속할 계획.

 

엔저가 이어지면서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뒤지는 일반기계나 자동차 분야에서 수출증가율은 이미 추월당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주요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도 이에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관호 대한상의 경제분과 자문위원(고려대학교 교수)은 "엔저로 인해 일본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엔화에 맞춰 절하되기 어려운 만큼 국내기업은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분석한 지난 10년간 현시비교우위지수(RCA)에 따르면 한국은 전기전자, 조선, 섬유 업종에서 일본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섬유업종의 경우 수출경쟁력지수 자체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였다. 반면 일본은 일반기계와 자동차 업종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철강업종은 한일 양국의 수출경쟁력지수가 비슷했다.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특정국가의 품목별 수출비중을 세계시장에서의 품목별 수출비중으로 나눈 것으로 1보다 크면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의는 "지난해 일본에 경쟁력이 뒤지는 일반기계, 자동차의 경우에는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과제를 'P.R.I.D.E'로 정리해 제시했다. 이는 ①효율성 제고(Promoting Efficiency) ②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③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④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⑤FTA활용률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 등이다.

 

우선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환변동보험 가입, 결제 통화 다변화 등 환리스크 관리는 물론, 신흥국 시장진출시 진입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M&A, 그리고 국내외 공장간 생산과정 연계 등을 통한 국제화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R&D 관련 투자 확대, 우수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제품의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FTA 활용률이 아직 60%대에 머물러 있다며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지원을 활용해 FTA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해외생산 확대, 수출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환율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품목들은 엔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근원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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