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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적자쇼크’…동생기업 서울광고 수입 ‘뚝’

  • 2014.03.11(화) 14:30

광고제작·대행 수익 축소…순이익, 전년의 3분의 1
오너 일가 배당수익도 3억…2008년 이후 최저 수준

국내 분유업계 1위 업체 남양유업의 ‘적자 쇼크’ 불똥이 형제기업 서울광고로 튀었다. 광고 제작 및 대행 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적잖은 타격을 받았고, 그만큼 홍우식 대표를 비롯해 일가(一家)에게 돌아간 몫도 적어졌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광고는 지난해 매출이 2012년에 비해 35% 줄어든 66억원에 그쳤다. 2000년대 들어 최저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86%나 감소해 2억원에도 못미쳤다. 순이익 또한 3억원으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서울광고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첫째동생인 홍우식씨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하는 광고대행사로 홍 대표 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서울광고의 영업실적이 예년보다 저조한 것은 형이 오너로 있는 최대 광고주 남양유업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며 광고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45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리점 밀어내기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데다 원유 단가가 오르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징금까지 물어야 했던 탓이다. 이 영향으로 서울광고의 남양유업 광고제작 수입도 58억원에서 36억원으로 줄었다. 게다가 2012년 400억원 가까이 됐던 광고대행 취급액도 지난해에는 273억원에 그쳤다.

서울광고의 수입이 줄어들자 홍 대표 일가가 매년 빠짐없이 챙겨왔던 배당수익도 대폭 줄었다. 서울광고는 2000년 이후 한 해도 배당을 거른 적이 없다. 2002년에는 40억원을 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사정이 달라져 3억원 가량만 배당했다.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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