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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하경영 HowTo]①신경영, 창조경영 그리고..

  • 2014.03.18(화) 11:40

이건희 회장 "시장, 기술 한계 돌파" 주문
'마하경영' 실현이 새 화두로 부상

 

삼성이 일대 변화를 모색중이다. 이건희 회장이 주문한 한계돌파를 위해서다. 신경영과 창조경영을 거쳐 이번에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하경영이 새로운 화두다. 삼성은 최근 5부로 이뤄진 '마하경영 How To 보고서'를 만들어 사내직원들에게 전파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본다.[편집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이 한마디는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의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삼성은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V 등 주요사업들은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에는 위기라는 단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사상 최대였던 작년 실적을 보는 시각에도 불안감이 담겨 있다. 이건희 회장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위기'라는 단어를 꺼낸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한시라도 긴장을 늦췄다간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 "시장·기술 한계를 돌파하라"

 

지난 93년 신경영,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창조경영을 통해 삼성은 눈부신 도약을 했다. 93년 29조원이던 삼성그룹의 매출은 2012년말 380조원으로 13배 늘었다. 세전이익은 8000억원에서 39조1000억원으로 49배,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에서 338조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성장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8조원, 영업이익 36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 회장은 기존 한계의 돌파를 주문했다. 그는 "선두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며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자"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와 관행을 떨쳐 내라는 주문도 했다.

 

이 회장은 특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수시로 위기를 얘기해 왔다. 지난 2010년 경영에 복귀할때도 "지금이 진짜 위기"라며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10년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체감되는 강도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삼성 내부의 반응이다.

 

◇ '마하경영' 실현이 새 화두

 

기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제시된 것이 바로 '마하경영'이다.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선 설계는 물론 엔진, 소재 등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 역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하자 소모성 경비 줄이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 연말 마하경영을 주제로 합숙 세미나를 진행했고, 임원들 역시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마하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최근에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작했다. '마하경영 How To 보고서'를 통해 전체 직원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각종 사례들을 제시하며 어떻게 한계를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보고서는 과거 양과 개선활동이 중심이었던 '관리의 삼성'을 삼성 1.0, 질과 혁신경쟁으로 전환했던 '전략의 삼성'을 삼성 2.0으로 규정했다. 이어 품격과 창의성, 상생이 중심인 '창의의 삼성'을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른바 '삼성 3.0'를 만들어 가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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