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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승진 인사로 미국시장 판매 독려

  • 2014.03.18(화) 15:12

안병모 美법인 사장 부회장 승진..부회장 2인 체제 구축
올해 K9 등 신차 선봬..판매 확대 위한 힘 실어주기 분석

기아차가 미국 시장 잡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최근 미국 법인 판매 담당 부사장을 교체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법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고전하고 있는 미국 법인에 대한 힘실어주기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목표다.

기아차는 미국 생산·판매 총괄대표인 안병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이형근 부회장 등 2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기아차의 북미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 안병모 기아차 신임 부회장.
안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기아차 북미지역본부장(전무)과 기아차 해외프로젝트담당(부사장)을 지냈다.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 총괄대표(사장)를 역임했다. 한마디로 '미국통'이다.

작년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총 53만5179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0.4% 줄어든 125만6962대였다. 현대차는 2.5% 성장했지만 기아차가 발목을 잡으면서 전년대비 전체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전년대비 7.84% 감소한 4만1505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지난 2월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차 출시가 없었던 점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톰 러브리스 미국 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을 경질하고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미국 시장 판매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 현지 생산 법인과 판매 법인을 둘러보고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반면 기아차는 인사를 통해 미국 법인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부회장 승진 인사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기아차는 조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미국 법인에 대해 아담 펄로 미국 동부지역 판매책임자를 판매운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스튜어트 카운테스 품질관리 이사를 상무로, 오트 헤드릭 상품기획담당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팀 채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기아차는 이번 대대적인 미국 법인에 대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올해 미국 시장에 선보일 K9(현지명:K900)을 필두로 다시 시장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프리미엄 모델인 K9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올해는 기아차에게 매우 중요한 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기아차가 신차 부족 등으로 유독 미국 시장에서 고전했다"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 법인에 힘을 실어주고 그 반대급부로 신차 K9 판매를 독려해 미국 시장 회복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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