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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계家]<30>세원③임성욱 회장에게 세원화성이란?

  • 2014.03.24(월) 10:00

2004년 적대적 M&A 위기 맞자 아예 상장폐지
한 해 47억 버는 알짜…임 회장 배당금만 85억

임성욱(47) 세원그룹 회장은 2004년 가을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와 마주했다. 한 전업투자자가 갑작스럽게 계열사 세원화성의 주주로 등장해 불과 몇 개월만에 지분을 30% 가까이 사들인 것이다. 최대주주(지분 42%)로 있던 임 회장은 다급했다.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자사주(6%)를 사들여 수성(守成)에 나섰다.

여기에 멈추지 않았다. 그해 말 미성교역(현 세원에셋)을 통해 주식을 모조리 사들여 이듬해 2월 세원화성을 아예 상장폐지시켜 버렸다. 주식시장에 있으면 재발할지도 모를 경영권 위협의 싹을 원천적으로 잘라버린 것이다. 달리 보면 속전속결로 진행된 일련의 작업은 풍부한 자금력과 더불어 남다른 애착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세원그룹의 주력사 세원화성은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동생 임성욱 회장에게 어디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회사다.

지금의 세원화성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건설·자동차·전자·가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는 중간소재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우레탄폼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분할 첫 해 55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예외없이 매년 성장했다. 2012년에는 845억원으로 불어났다.

또한 계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2008년 이후 5년간 한 해 평균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소기업 치고는 벌이가 워낙 좋아 밖에서 돈을 빌리지도 않는다. 2012년말 차입금이 6억원 밖에 안된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14억원에 이를 정도로 남부러울 만한 현금을 쟁여놓고 있다.
 
세원화성은 세원에셋에서 분할해 나간 이듬해인 2009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챙겨주고 있다. 그 규모도 해마다 순이익의 48~78% 수준에서 적게는 15억원, 많게는 56억원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후하게 지금까지 121억원을 풀었다.

적잖은 배당금이 오너인 임 회장에게 돌아갔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임 회장은 세원화성 지분의 71%를 소유하고 있고(나머지 21%는 세원에셋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85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세원화성은 임 회장이 재산을 불리는 데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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